9월 1일부터 한 달간 열려… 삶과 예술이 교차하는 공감과 위로의 전시
작가와의 만남, 굿즈 제작, 수익금 기부까지… 참여형 문화행사로 지역사회와 연결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은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워킹맘이자 현대 여성 작가인 최소라의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엄마도 사람이다’를 주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의 눈으로 일상의 감정과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복지관 내 전시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최소라 작가는 고무장갑을 낀 채 하이힐을 신고 시금치를 들고 선 드레스 차림의 엄마처럼, 일상과 비일상이 겹치는 기묘한 장면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낸다. 표정이 아닌 자세와 배경, 생활 소품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엄마’라는 단어 속에 숨겨진 다층적인 정체성과 감정, 역할을 시각화했다. 육아 또한 희생이 아닌 공존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과 굿즈 제작 및 판매, 수익금의 일부 기부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전시의 중심 메시지인 “엄마도 사람이다”는 오늘날 모든 여성들이 겪는 정체성의 충돌과 삶의 균형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소라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워킹맘으로서의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스쳐가는 감정과 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림으로 기록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혜연 관장은 “최소라 작가님의 작품에는 바쁜 삶 속에서도 감정을 기록하며 살아가는 워킹맘의 진솔함이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주민들에게 활력과 위로를 주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8월, 판교종합사회복지관 갤러리카페에서 진행된 전시에서도 워킹맘으로서의 현실과 여성의 자아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하남 전시 역시 공감과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깊게 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