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국민이 아는 팝송을 다루어 볼까 한다. 아마 전주곡 한소절만 나가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Cliff Richard가 부른 congratulations이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사실 congratulations는 1968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클리프 리차드가 영국 대표로 나가 부른 노래다. Bill Martin (빌 마틴)과 Phil Coulter (필 코울터)가 작사 작곡 했고 Norrie Paramor가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필 코울터는 처음에 I Think I Love You라고 노래를 지었지만 가사를 잘 알지 못한 채 합류한 빌 마틴이 Congratulations로 제목을 바꾸었다. 이 곡은 즉시 영국에서 유명해졌고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는 스페인의 Massiel이 부른 La, la, la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La, la, la에 대해서는 부정투표 논란이 있었고 이 곡이 더 흥행했다.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는 1940년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 국적의 가수이며 영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는 국민가수이다. 클리프리차드는 내한 공연 시 말도 많았던 가수다. 즉 1969년 10월 16일부터 18일. 이 3일은 우리나라의 척박했던 공연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의 시간적 배경이다. ‘오빠부대’의 원조이며 팝 스타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자발적인 팬클럽이 탄생했던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3회에 걸친 내한 공연, 그것은 집단적인 행동과 조용한 환호성(지금은 아니지만)의 이율배반적인 분위기로 특징지어지는 한국 공연 문화의 시발점이 되는 계기였다. 시민회관에서 1회, 이대 강당(여성 팬들이 속옷을 벗어 던진사건)에서 2회의 공연을 가졌던 클리프리차드의 무대는 콘서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당시로서는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청소년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어두운 교복과 청순한 단발머리를 한 여고생들의 클리프 리차드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헌신적인 몰입은 ‘울다가 지쳐 기절까지’라는 과장된 신문 기사로 옮겨지면서 공연장의 열기는 기성세대들에게 일종의 집단적 히스테리이자 광적인 소란으로 비쳐지며 젊은이들에 대한 불안과 불만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클리프 리차드는 4박 5일 동안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만나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파티 비용을 본인이 직접 내는 것은 물론 구세군 교회에 가서 불우이웃성금을 내는 선행으로 일간지 사회면을 훈훈하게 장식해 팬들의 비난을 희석시켜 주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클리프 리차드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 역사에 있어 전환점을 제시했던 슈퍼스타였다. 그 당시 기성세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클리프 리차드의 내한 공연을 계기로 '오빠부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팬덤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 'Congratulations'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낸 상징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이 노래는 생일 축하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팝뮤직의 고전 중 하나로 여겨지며 60년대에 유행하던 사운드와 멜로디를 잘 반영 하고 있다. 그리고 노래가사는 주인공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축하와 기쁨을 경쾌하게 표현한다. 클리프리차드의 보컬 스타일은 이 노래와 아주 잘 어울리며 발표 이후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고 있다. 자 우리나라에서 유독 기억되는 노래 Congratulations를 들어보자.
Congratulations and celebrations
When I tell everyone that you’re in love with me
Congratulations and jubilations
I want the world to know I’m happy as can be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당신이 내게 사랑에 빠져 있다고 말할 때
축하합니다, 환호를 올리고 싶어요.
난 모든 세상에 내가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Who would believe that I could be happy and contented
I used to think that happiness hadn’t been invented
내가 이처럼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한다는 걸 그 누가 믿을 수 있겠어요.
예전엔 행복이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곤 했지요.
But that was in the bad old days before I met you
Oh, when I let you walk into my heart
하지만 그것은 당신을 만나기 전 힘들었던 옛 시절이었어요.
당신을 내 맘속으로 들어오게 하기 전
I was afraid that maybe you thought you were above me
That I was only fooling myself to think you’d love me
난 두려웠어요. 당신이 나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할까 봐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려고, 단지 내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할까봐
But then tonight you said you couldn’t live without me
That round about me you wanted to stay
그런데 그날 밤 당신은 말했어요. “나 없이는 살 수 없다”라고
내 주위에 머무르며 당신은 내 곁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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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문의 : 홍경선 강사 (010-4111-9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