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는 11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기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개최하고, 위원으로 선발된 20명의 아동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는 「하남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UN 아동권리협약을 근거로 설치된 공식 참여 기구로, 아동이 시 정책 과정에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제3기 위원회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보다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그동안 아동정책토론회 참여, 어린이날 행사 기획 및 평가, 공원·도서관 등 생활환경 점검,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아동 관점에서 지역 내 현안을 살피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AI 카메라·CCTV 설치 의견 제시 ▲무장애놀이터 조성 관련 설문 참여 ▲어린이회관·어린이도서관 기공식 참관 등 실질적인 정책 참여와 현장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새롭게 출범한 제3기 위원들은 정기 회의와 토론, 현장 모니터링, 직접 기획 활동 등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해 아동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토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날 발대식은 아동권리 교육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시장 인사말, 위원회 오리엔테이션, 모둠활동 등으로 구성돼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위원회의 역할과 향후 활동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아동의 목소리는 도시를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중요한 힘”이라며, “위원들이 제안하는 의견이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아동참여위원회 운영을 중심으로 아동권리 교육 확대, 정책 전달 체계 구축 등 아동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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