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관내 세 종합사회복지관이 사회적 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연합사례발표회를 열며, 지역 복지 네트워크의 역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월 13일(목),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2회 연합사례발표회’가 미사도서관 4층 미사홀에서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우리들의 안녕한 이야기; 매일의 안녕을 묻는 복지 네트워크 하남’이라는 부제로 진행됐으며, 세 복지관이 그동안 현장에서 수행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복지 실천의 성과와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사회복지 최전선에서 애쓰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하남시민 모두가 안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복지 수요 증가와 고립 위험 가구 확대 속에서 지역 단위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발표회는 특히 ‘사회적 고립 가구’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샌드아트 공연과 함께 이어진 3개 복지관의 사례발표는 지역사회가 고립 가구를 어떻게 발굴하고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접근을 제시했으며, ‘통합지원체계 시스템’ 구축의 당위성을 청중에게 강하게 환기시켰다.
또한, 노충래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 슈퍼비전을 제공했다. 노 교수는 사회적 고립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사례관리자의 전문성 강화 및 정책적 대응 방향에 대한 제언을 통해 현장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발표회에 참여한 한 사례관리 담당자는 “사회적 고립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문제”라며, “이번 연합사례발표회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 방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세 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 제3회 연합사례발표회 개최는 물론,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하남시 복지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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