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 ‘광주향교로 떠나는 문화여행’ 두 번째 행사 성료

물총 놀이와 고즈넉한 달빛 아래서 펼쳐진 현악과 관악의 하모니

2025-08-11     박혜현 시민기자

(재)경기도향교재단 광주향교(전교 최군식)는 지난 9일 향교 일원에서 ‘광주향교로 떠나는 문화여행’ 두 번째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물총 놀이가 진행돼 무더운 여름 속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웃음과 활기를 나눴다. 이어 2부에서는 현악 4중주팀과 클라리넷, 플루트가 함께하는 델아트 컴퍼니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청사초롱과 작은 불빛만을 밝힌 채 진행돼 고즈넉한 문화재 공간에서 현대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앵콜 무대가 이어졌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명륜당 마당을 가득 채웠다. 행사 후 관객들은 아티스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운을 나눴다.
참가자 A씨는 “달빛과 청사초롱 아래에서 즐긴 공연이 감동적이고 멋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군식 전교는 “광주향교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