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선의 팝송!알고부릅시다 41] Forever by Stratovarius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마지막에 반전이 되는 상황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오늘은 슬픈 음악이 응원가로 사용되는 반전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오늘 소개할 곡은 Stratovarius가 부른 "Forever"이다. 전주가 흐르는 순간 "아, 이 노래!"라고 떠올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이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미어지고 우울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펑펑 울기도 했을 것이다

Stratovarius(스트라토바리우스)는 핀란드 출신의 파워 메탈 밴드, 즉 헤비메탈 그룹이다. 사실 헤비메탈은 호불호가 강한 장르이기에 쉽게 다루지 않으려 했지만, 이 곡은 예외다. 또한, 잔잔한 올드팝만으로도 소개할 곡이 많아 조명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Stratovarius의 ‘Forever’는 1996년 발매된 앨범 Episode에 수록된 명곡 중 하나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와는 달리 감성적인 어쿠스틱 발라드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이별과 사랑을 주제로 하며, 애절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시간이 흘러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감정을 담고 있어, 결혼식 축하곡으로도 종종 불린다. 특히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1996년 KBS 주말연속극 첫사랑의 OST로 사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첫사랑은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 주연의 드라마로, 당시 최고 시청률 65.8%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와 함께 ‘Forever’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Stratovarius의 곡이 되었다.

이음악은 좀더 세부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1. 첫 소절이 흐르는 순간, 고요한 감성이 시작된다.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조용히 시작되며 깊은 감성을 자아낸다. 보통 헤비메탈 그룹이라면 강렬한 사운드를 연상시키지만, 이 곡만큼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인다.

2. 가사가 전하는 의미
이 곡의 가사는 영원한 사랑과 이별의 깊은 감정을 담고 있다. 단순한 이별의 슬픔이 아니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사랑과 추억을 표현하고 있어, 듣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애절하게 만든다.

3. 서정적인 감성 발라드
다시 말하지만, "Forever"는 메탈이 아닌 감성적인 클래식 발라드로 다가온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 부드러운 현악기와 보컬이 어우러지며 절제된 감정선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4. 음악을 들으며 떠오르는 장면들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슬픔이 극대화되고,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외로움과 그리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한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감성을 울리는 음악이라 생각하고 음반을 구입했지만, 정작 들어보니 ‘Forever’를 제외한 모든 곡이 강렬한 메탈 음악이어서 반품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웃기면서도 슬픈, 이른바 ‘웃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의 멜로디를 담고 있는 이 곡이 ‘고려대학교의 응원가’로, 그리고 ‘LG 트윈스의 응원가’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반전이 믿어지는가? 오늘은 소중한 순간을 잊지 못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이 곡을 들어보자.

출처 : 유튜브_@balaurbondoc
강의문의 : 홍경선 칼럼니스트 010-4111-9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