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턴스 NetPlay’ 국제친선 경기로 장애 경계 허물어… AR 스포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 입증
영국 코벤트리시와 실시간 경기… 하남에서 열린 ‘포용의 스포츠’ 역사적 순간

하남시장애인복지관(관장 민복기)은 지난 7월 15일, ㈜하도케이루트(대표 최현)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2025 영국 중심 다국 간 디스턴스 NetPlay’ 국제친선 AR 스포츠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9일 체결된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하도케이루트 간 ‘장애인 스포츠문화 활성화’ 업무협약의 실질적 첫 결실로, AR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체육 콘텐츠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전례 없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의 포용성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실증한 본 대회는 하남시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경기 종목은 AR 기반의 스포츠 ‘하도(HADO)’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수도권의 초·중·고 학생들과 하남시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 선수들이 연합한 ‘hanamX’ 팀이 참여했으며, 영국 코벤트리시에서는 전문 하도 선수팀이 원격으로 참여해 실시간으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장애인 선수들 간의 하도 경기, 즉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영국 코벤트리시 장애인 선수팀 간의 실시간 경기는 세계 최초로 진행된 장애인 간 AR 스포츠 국제대결이라는 점에서 스포츠사적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과 오지연 시의원, ㈜하도케이루트 최현 대표, 대한가상스포츠협회 박종우 사무총장, OBS 정진오 총국장,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정지영·정인욱 연구교수 등 각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최현 대표는 “AR 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미래형 교육 및 문화 콘텐츠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경기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은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진정한 사회적 융합의 모습이었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이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은 “하남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AR 스포츠 국제교류전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며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한 이 자리는 포용적 스포츠의 미래를 제시한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지연 의원도 “하남시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선수들의 집중력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연대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복기 관장은 “영국의 장애인 선수들과 동일한 하도 코트 안에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장애의 벽을 허물고 세계와 손잡는 순간이었다”며 “포용적 스포츠 문화 확산에 하남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국제 AR 스포츠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기술과 인간 중심 가치의 융합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이 지역 기반 복지기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사회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와 교육계, 체육계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
한편, ‘디스턴스 NetPlay’ 교류전과 관련한 상세 정보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http://www.hanamrehab.or.kr) 또는 지역사회개발팀(031-760-9938~99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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